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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독립운동가 선정에도 수시전형…비대상자가 선정돼”

입력 | 2019-10-10 14:42:00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는데 투표대상이 아닌 사람이 선정됐다”며 “독립운동가 선정에도 수시전형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국가보훈처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독립운동가로 이동휘 씨가 선정됐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 48명을 선정해 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월별로) 12인을 선정하겠다고 했다”며 “이동휘 씨는 48명에 없고 투표대상이 아닌데 어떻게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는가”라고 말했다.

박삼득 보훈처장이 “마지막 선정위원회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올해니까 이와 관련이 깊은 분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는 데도 수시전형이 있는가”라고 따졌다.

박 처장이 “마지막에는 심사위원의 주관적 요소가 일부 개입됐다”고 하자 김 의원은 “그러니까 수시전형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48명 중 9번째에 김좌진 장군이 있는데 12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동휘 씨는 우리나라 공산주의의 시조 같은 사람인데 이런 사람은 서류 심사에서 넣고 김좌진 장군은 대표적인 반공주의자라 뺀 것 아닌가”라며 “왜냐하면 김좌진 장군은 김일성과 사이가 엄청 안 좋다. 김좌진 장군은 공산당 계열에 암살당하지 않았는가. (북한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이동휘 씨가 들어간 것은 임시 정부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이승만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었다. 투표 결과부터 제출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