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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다저스, ‘99번’만 바라본다

입력 | 2019-10-07 03:00:00

워싱턴과 NLDS 안방서 1승1패… 7일 3차전 등판 류현진에 기대
평소 호흡 좋았던 마틴이 포수… AL선 휴스턴-양키스 먼저 2승



투구를 위해 마운드로 향하는 LA 다저스의 코리안 특급 류현진.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 메이저리그에서 ‘빅게임 피처’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이 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을 앞두고 있다. LA 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는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코리안 특급’ 류현진(32·LA 다저스)이 7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선발로 나선다. 5전 3선승제의 DS에서 1승 1패로, 2승 고지 선점이 절실한 만큼 류현진이 워싱턴의 안방에서 정규리그 때의 위용을 과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방에서 열린 2차전(5일)에서 다저스는 믿었던 클레이턴 커쇼(31)를 내세우고도 2-4 패배를 떠안은 뒤 방문경기를 하게 돼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워싱턴은 당초 3차전 선발로 예정된 맥스 셔저(35)를 8회초 깜짝 등판시켰다. 셔저는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셔저를 ‘당겨 쓴’ 워싱턴에도 불안 요소가 생겼다. 셔저의 3차전 선발 여부가 불투명해져 경기 하루 전까지 워싱턴은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2차전 직후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셔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가 3차전에 등판할 수 없다면 아니발 산체스(35)가 등판한다”고 언급했다.

상대가 셔저든 아니든 류현진으로서는 팀의 운명이 달린 경기에서 정규시즌 때의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졌다. 평균자책점 2.32로 MLB 전체 1위를 기록한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1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내셔널스파크에서도 한 차례 등판(7월 27일)해 6과 3분의 2이닝 1실점(승패 없음)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러셀 마틴과 승리 조준에 나선다. 2차전 후 류현진의 팀 동료 저스틴 터너는 태극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와 “류현진은 1년 동안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자를 쓴 이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DS에서는 MLB 승률 전체 1위 휴스턴이 2연승으로 순항했다. 휴스턴은 ‘삼진왕’ 게릿 콜(29)의 7과 3분의 2이닝 1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탬파베이를 3-1로 꺾었다. 최지만(28)은 콜과 3번 맞대결해 삼진 3개를 당했다. 뉴욕 양키스도 미네소타를 8-2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