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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477.5㎜’ 강원영동에 물폭탄…최대 200㎜ 더 내린다

입력 | 2019-10-03 07:05:00


3일 오전 강원 영동지역과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이날 오전 3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와 태백, 남부·중부·북부 산간에는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영월과 정선 평지에 발효 중인 태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된다.

오전 6시 현재 영동과 동해 중부 해상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비구름이 정체한 상태여서 산사태, 침수 등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일 0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삼척 궁촌 477.5㎜, 삼척 원덕 375.5㎜, 삼척 368.5㎜, 동해 335.0㎜, 강릉 옥계 312.0㎜, 강릉 256.5㎜, 강릉 성산 231.0㎜, 강릉 주문진 201.0㎜ 등이다.

동해와 강릉은 각각 67.4㎜, 60.5㎜로 1시간 최다강수량 극값이 경신됐다.

비는 4일 0시까지 영동 지역에 50~150㎜ 많은 곳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서에는 2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그쳤다가 5일 오후 9시부터 영동과 영서에 각각 10~40㎜, 5~20㎜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영동과 산간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55~90㎞(초속 15~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35~70㎞(초속 10~20m)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축제 야외 행사장의 천막과 현수막, 입간판 등 가설물 피해,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 피해가 우려된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은 시속 30~80㎞(초속 8~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고 파고도 최대 4.0~7.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6시 대구 북동쪽 약 160㎞ 지점인 울진 앞바다로 진출해 시속 65㎞로 북동진해 1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대 예보관은 “오늘 낮 12시까지 영동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어제부터 이틀째 내린 강수량인 총 500㎜ 이상으로 매우 많이 내려 오늘 오후 6시까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