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트위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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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이 아이가 앉을 가능성이 있는 비행기 좌석을 알려주는 온라인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JAL은 생후 8일부터 2살까지 된 아이를 동반한 승객이 자리를 지정하면 해당 좌석에 아기 아이콘이 표시되는 새로운 온라인 기능을 도입했다. 아직 좌석을 지정하지 않은 다른 승객은 아이콘을 보고 그 근처를 피할 수 있는 것.
다만 JAL은 이 기능이 100% 정확하다고 보장할 순 없다고 말했다. 만약 항공권이 JAL이 아닌 다른 웹사이트 통해 발권되거나 단체 여행, 비행 전 항공기가 변경되는 경우 등에는 아이콘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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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관용이나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들은 우리가 모두 그랬던 것처럼 아기일 뿐”이라며 “우리는 아량을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간 입냄새 나는 사람, 침 흘리는 사람, 방귀 뀌는 사람, 술주정뱅이 등을 표시하는 지도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라고 본인을 밝힌 한 남성은 트위터에 “아이들과 여행할 때 우는 것을 막으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었다. 이건 부모들한테도 힘든 일”이라며 “단지 하루뿐이라는 걸 기억해라. 어쨌거나 비행은 (끝나고) 살아남을 거야”라고 적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