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개 대학 중 6개교 수능 이전에 논술시험 실시 29일에 성신여대로 시작…10월 12·13일 연세대로 끝나 대학마다 문제 비슷…유형·난이도 등 경향 알 수 있어 대부분 논술전형 복수 지원…실전경험 확보도 가능해 학교별 기출문제,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파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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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성신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6개 대학의 논술시험이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대학마다 논술시험 출제 경향이 비슷해 이번 논술시험을 통해 전체적인 논술시험의 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논술전형에 복수로 지원한 수험생의 경우 실전경험도 확보 가능하다.
올해 논술전형은 총 33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1만2146명이 논술전형으로 선발된다. 지난해 33개 대학에서 1만3310명을 선발하던 것과 비교하면 1164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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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타트는 성신여대가 끊는다. 성신여대는 29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해 올해 가장 빨리 시험을 치른다.
10월5일에는 서울시립대와 홍익대(자연계열)가, 10월6일에는 가톨릭대(의예과 제외), 홍익대(인문계열)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는 10월12일에 자연계열, 10월13일에 인문계열 논술이 예정돼 있다. 수능 전 가장 늦게 논술고사를 진행하는 경기대는 10월26일 시험을 본다.
수능 전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이 33개교 중 6개교 뿐이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 올해 논술의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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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을 주로 반영, 내신 성적이 부족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지 못했거나 교과·비교과 활동이 부족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전형으로 평가된다.
단 학교별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 연세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논술고사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반면 가톨릭대와 성신여대는 학생부 30%를, 경기대와 홍익대는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서울시립대는 논술 100%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논술고사 60%와 학생부 40% 점수를 합산한다. 가톨릭대, 성신여대, 홍익대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경기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은 중·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논술전형에 복수로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논술전형은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수능 전 논술은 수능 준비 때문에 부담이 커 수능 이후 논술보다 경쟁률이 낮음에도 서울시립대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48.82대1에 이른다. 수능 실시 전 논술을 치르는 6개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성신여대도 14.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승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대학별고사 연구팀장은 “일부 학생들은 논술전형에만 6개 수시지원을 한 경우도 있다”며 “모의 논술을 본다고 해도 실제 시험과는 다르기 때문에 다수의 논술전형을 지원한 학생들에게는 수능 전 논술시험이 합격의 의미와 함께 경험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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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학교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고,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은 대학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채점 기준 등이 나와 있어서 몇년 치 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