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해 아시아선수권대회 4위에 그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1-3(23-25 17-25 25-23 22-25)으로 패했다.
일본과는 사흘 만의 재회였다. 한국은 지난 18일 8강 라운드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그러나 두 번째 만남에선 일본을 넘지 못했다.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2세트는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17-25로 내줬다.
3세트를 따내고 다시 힘을 냈다. 나경복과 허수봉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일본의 거센 추격도 뿌리쳤다.
그러나 4세트를 접전 끝에 빼앗겼다. 한국은 20-23에서 곽승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결국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에 패한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