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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안되는 아이폰11, 카메라 3개 장착했지만…

입력 | 2019-09-12 03:00:00

애플, 첫 ‘프로’ 모델 등 신작 3종 공개
후면 초광각 등 3개 렌즈 도입 “전문가용 DSLR 카메라 도전”
갤럭시-화웨이는 이미 장착
외신 “혁신 없고 값도 불만” 냉랭




필 실러 애플사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신형 아이폰1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 모델은 최초로 3개의 후면카메라가 도입됐다. 애플 제공

“프로(Pro)라고 불리는 첫 번째 아이폰이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믿고 작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애플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스티브잡스극장에서 글로벌 미디어 대상 행사를 열고 신형 아이폰11과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맥스를 공개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은 발표하지 않았다.

아이폰 시리즈에 ‘프로’라는 이름을 붙인 첫 모델답게 사진과 동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의 후면에 카메라 렌즈 3개(초광각, 광각, 망원)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전환 버튼을 누르면 촬영 도중 쉽게 다른 렌즈로 전환할 수 있다. 애플 측은 “전문가용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기능에 도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촬영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을 찍을 때 사진 촬영 모드에서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버튼을 누른 채 오른쪽으로 밀면 동영상 모드로 전환된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슬로모션 비디오로 셀피(셀프 카메라)를 찍는 ‘슬로피’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11은 프로 모델은 5.8인치, 프로맥스는 6.5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슈퍼 레티나 XDR’를 각각 적용했다. 아이폰11에 탑재된 모바일 프로세서 ‘A13 바이오닉’은 전작인 A12보다 최대 20% 성능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외신의 반응은 차가웠다. 미국 CNBC는 “애플의 새 아이폰은 누구도 놀라게 하지 못했다”며 “좋은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혁신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렌즈가 3개 달린 스마트폰은 지난해 이미 중국 화웨이가 최초로 도입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발표한 갤럭시S10 5G 모델과 노트10+ 5G 모델에는 후면 카메라가 4개나 된다. 포브스도 “아이폰11에 5G가 있나? 접히는가? 가격이 적당한가? 물론 아니다”라고 했다.

아이폰11의 국내 출시 일정은 10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은 99만 원부터, 아이폰11프로는 139만 원부터, 아이폰11프로맥스는 155만 원부터 판매 가격이 책정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