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기-더블헤더 새 변수로
NC 양의지(왼쪽 사진), KT 강백호
11일부터 열흘 동안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 일정을 원활하게 맞추기 위해 월요일 경기(16일 키움-두산전, LG-KT전), 더블헤더 경기(19일 두산-SK전) 등 이색 볼거리가 확정됐다. 최근 비, 태풍 등으로 우천 취소 경기가 무더기로 나온 데다 11월 2일부터 내년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어 빡빡한 일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가을장마로 비가 더 온다는 예보가 있어 더블헤더 경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오프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이 이어져 이 열흘 안에 순위의 향방이 급격하게 갈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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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도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한국시리즈 직행 축배를 쉽사리 들어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SK는 두산과 키움에 각각 4.5경기 차로 앞서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열흘 동안 치를 9경기 중 7경기가 2위 싸움 또는 5위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위권 팀들과의 일전이라 SK 입장에서는 피로도가 만만찮다.
특히 SK는 두산과 19일 더블헤더 경기를 포함해 3차례나 맞붙는다. 두산이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반면 SK는 4승 6패로 주춤한 상태라 부담이 더하다. 자칫하면 독주해 오던 1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가을무대가 눈앞에 다가온 팀들에는 ‘운명의 열흘’이 펼쳐지는 셈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