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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매일 정쟁…소는 누가 키워” 조국 사태에 정계 복귀?

입력 | 2019-09-10 09:17:00

사진=홍정욱 전 의원 페이스북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이 9일 “국내외 경제가 퍼펙트스톰을 향해 치닫는 요즘, 매일 정쟁(政爭)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기업인이다. 그렇기에 제 회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페이스북을 한다. 그런데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정욱 전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 사진=홍정욱 전 의원 페이스북.


그는 “자고로 기업이 정치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시대는 없었다”면서 ”나라 걱정 조금만 덜 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길,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구한다”고 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노원구병에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그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기업인으로 활동해왔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당시 홍 전 의원은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는 등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홍 전 의원이 정쟁 등을 직접 언급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