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회의를 개최했다. (노동신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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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장이 최근 리영길에서 박정천 포병국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 회의에서 군 고위 인사가 있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의 지휘성원들을 해임 및 조동(파견)하고 새로운 간부들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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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인 리영길을 비롯해 총참모장은 지금까지 대부분 군단장이나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을 지낸 정통 야전군 출신이었다.
박정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급부상한 인물로 지난 4월 김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시험 참관, 5월 동부전선방어부대와 서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 훈련, 7월 말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와 8월 초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 때 김 위원장을 수행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인사는 지난 4월부터 김 위원장의 지휘 아래 본격적으로 진행된 신형 무기들의 시험발사가 잇따라 성과를 보인 데 대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관측대로라면 북한의 군사전략이 새로운 무기체계에 맞춰 변화했을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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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의 나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그가 2006년 소장(우리의 준장 계급)계급장을 단 것과 달리 올해 64세로 알려진 리영길이 2002년에 이미 중장(우리의 소장 계급)이었다는 점에서 박정천은 5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