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뉴스1
광고 로드중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그룹 코요태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3일 오후 방송될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족끼리 왜 이래, 코요태’ 편이 전파를 탄다.
‘사람이 좋다’ 측에 따르면 데뷔 20년을 맞이한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는 90년대 말 가요계를 강타한 바 있다. 홍일점이자 메인 보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지에 엄정화의 백댄서로 유명했던 김종민이 영입되고, 래퍼 빽가가 투입되면서 지금의 완전체 코요태가 됐다.
광고 로드중
그러나 승승장구 한 코요태는 2007년 그룹의 리더 김종민의 군 입대를 시작으로 위기를 겪게 된다. 빽가와 신지 두 사람으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반응이 예전 같지 않았고, 입대 전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종민은 제대 후 감을 잃었다는 평가로 고민이 많았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 교통사고로 발견하게 된 빽가의 뇌종양은 모두를 절망으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신지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신인가수와 함께 오른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손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린 것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것. 그 후 그녀에게 무대공포증이 생겨 무대에 오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아직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해 혼자서는 무대는 식은땀이 날 정도지만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 코요태는 예전처럼 완전체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세월 함께 하며 서로 다독여주는 것은 물론, 경제적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 사이가 된 코요태. 서로에게 가족이자 집 같은 존재가 됐다는 세 사람, 그들의 위기 극복기를 공개한다.
더불어 최근 신지는 트로트 곡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솔로 활동을 계속 해왔다는 그녀가 지금까지 발표한 트로트 앨범만 해도 5장. 리더 김종민은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했기에, 전국 어디를 가도 그를 알아보고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 축제현장에선 김종민 때문에 코요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어린이가 있을 정도. 뇌종양을 극복하고 사진작가로 변신한 빽가는 코요태의 앨범 사진을 직접 찍기도 하고, 아시아인 최초로 유명 카메라 브랜드의 사진작가로 발탁될 만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김종민, 신지, 빽가 세 사람 모두 그룹 코요태로 무대에 오를 때가 제일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한편 앞으로 20년 후, 데뷔 40주년이 되면 디너쇼를 하자는 목표가 생겼다는, 지치지 않고 오늘도 꿈을 향해 달리는 코요태의 여정은 3일 오후 10시5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