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변명 늘어놔...국민 공분만 살 것" 비판 조국 내일 청문회 참석 의사엔 "원내지도부와 논의"
광고 로드중
자유한국당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와 관련, “거짓 해명, 변명만 늘어놓지 말고 지금이라도 기자간담회장에서 사퇴 선언하는 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강력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증인이 없으면 분명히 ‘자신은 모른다’ ‘가족들이 한 일이다’라고 변명할 것이고 사실관계 다버리고 감성적으로 국민들을 호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2014년 3월과 8월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1학기 전액장학금 401만원, 2학기 401만원을 받는데 조 후보는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며 “신청한 적도 없고 추천한 적도 없는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두 번이나 받았다. 국민들이 수긍하겠나”고 반박했다.
광고 로드중
아울러 “단국대 2주 인턴으로 제1저자 등재됐는데 조 후보자는 오늘 부탁한 적도 없다(고 했다)”라며 “제2저자로 등재된 정씨는 얼마나 억울했겠나. 정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오고 의대를 졸업해 전문성도 갖췄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조 후보자의 앞뒤에 맞지 않는 변명은 국민들의 공분만 더 사게 할 것”이라며 “제발 이제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사퇴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나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가 ‘오늘 기자간담회와 별도로 여야 합의로 내일 청문회가 열린다면 참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원내지도부와 의논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가 가족 증인을 양보하면서 나머지 증인을 합의하고 절차를 밟을 수 있는 5일간을 뒤로 하고 청문회를 하자고 계산하면 다음주 월, 화가 나온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거부한 상태”라며 “조 후보자는 내일이라도 청문회를 열자고 하고 내일 청문회를 열면 증인, 참고인 0명으로 하자는 것이다. 오늘 간담회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늘어놓는데 증인이 없으면 그냥 이렇게 오늘 같은 상황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