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에 부딪혀 선박이 침수하면서 60대 선장의 음주운항이 들통났다.
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장도 남서쪽 3.7㎞ 해상에서 3.85t급 연안복합 어선 A호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 1척과 연안구조정 1척, 민간구조선 등을 급파하고, 인근 어선을 대상으로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이후 선장 K(62)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097%로 운항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항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호는 이 날 오전 7시45분께 홍도를 출항해 항해하던 중 대장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수가 발생, 자체 배수작업을 실시했으나 침수량이 계속 늘어나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