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가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을 잇따라 겪은 지 몇 시간 만에 총기 규제를 한층 완화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이날부터 총기 소지 권한을 확대하는 일련의 새로운 총기 규제법을 실시하고 있다.
같은 날 주 서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숫자가 7명으로 늘어난 지 몇 시간 만의 일이다. 텍사스에서는 지난달에도 엘패소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2명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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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법안이 총기 소지 확대에 따른 위험과 비용에 상관없이 모든 곳에서 총기 소지를 독려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법안을 발의한 이들은 총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총기 소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나 캠벨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그동안 ‘총기 금지 구역’ 같은 건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배웠다”면서 “폭력적인 범죄자들이 법을 어기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무장 해제하고 법을 따르는 국민들을 방어 수단 없이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