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2019.8.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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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문재인 정부를 ‘희한한 정권, 잘못된 정권,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은 수사대상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런 사람을, 다른 자리도 아닌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내세웠다”며 “정말 희한한 정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집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정권인가. 참 한심한 정권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얼마 전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다”며 “그런데 이런 사람을 다른 장관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으로 세우면 수사가 되겠나. 조 후보자를 수사하려 하니 청와대가, 여당이 공개적으로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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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16명이 통과를 하지 못한 것은 정부 역사이래, 들어보지 못한 많은 수”라며 “이게 민정수석이 검증을 잘한 것인가. 그런 사람을 왜 법무부 장관으로 다시 지명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 정부 밑에서 우리가 살 수 있겠나. 이제 알았으면 조국은 물러나라”며 “대통령이 이런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또 정말 잘못된 정권”이라며 “정부는 말할 때마다 평등을 얘기하고 공정을 얘기하고 정의를 얘기했다. 조 후보자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조 후보자의 아들, 딸들 모두 특권 교육을 받았고 특권을 통해 남들이 하지 못한 것들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 딸은 시험 한번 치지 않고 좋은 고등학교, 명문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 갔다”며 “대학 가서도 낙제점을 받았는데 장학금을 받았다. 부잣집 공부 못하는 아이에게 장학금을 주다니 이게 정상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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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또 “이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라며 “조 후보자를 살리기 위해 나라, 안보까지 무너트리고 있다”며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왜 갑자기 파기한 것인가. 조국 구하기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에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이 또한 정의당을 (조 후보자 임명하는데) 어떻게든 끌어보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3년이 더 지나면 나라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며 “맞서야 한다. 싸워야 한다. 목숨을 걸고 이겨야 한다. 제 목숨을 걸고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