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3연패에 빠졌다.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에 LA 현지언론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11로 완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5패(12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3연패.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까지 상승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피홈런에 울었다면 이날은 집중타에 와르르 무너졌다.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매끄러운 투구를 펼쳤으나 4회초부터 공에 힘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최근 3연패 이전에 1.45였던 평균자책점은 2.35로 대폭 상승했고 피안타와 실점 등 대다수의 수치가 올라갔다.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음 등판에서 바로 극복에 성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연이어 돌파구를 찾는데 실패하고 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펼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도 유리한 면이 줄었다. 여전히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선두지만 이 또한 2위권(소로카 2.44)에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에 어려움이 생겼다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근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언급한 9월 이후 투수 관리 및 휴식조치에 대해서도 “류현진이 해당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