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부세보리굴비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26년째 굴비를 도·소매하는 ‘공주굴비’의 정병순 씨(64)는 “선물로 받아 먹어본 사람이 직접 주문해 먹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한 사람이나 회사가 수십 건을 주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부세 보리굴비도 대부분 굴비의 고장인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다음 2, 3개월 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조기에 소금 간을 한 뒤 하루 이틀 바람을 쐬어 수분을 조금 줄인 일반 굴비보다 훨씬 고급 식품이다. 시일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져 살이 단단해지고 숙성해 감칠맛이 더 난다.
냉동보관하다 쌀뜨물에 30분 이상 담가 불려서 내장을 제거하고 솥에 쪄 먹는다. 찐 다음 참기름을 발라 프라이팬에 살짝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고들고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더한다.
‘공주굴비’는 부세 보리굴비 31∼33cm짜리 10마리를 엮은 특품을 12만 원, 상품(길이 29∼30cm)을 10만 원, 중품(길이 27∼28cm)을 8만 원에 판다.
※10마리 한 두름, 선물 포장
― 특품(길이 31∼33cm) 12만 원
― 상품(길이 29∼30cm) 10만 원
― 중품(길이 27∼28cm) 8만 원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