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중반대로 떨어져 두 달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아진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를 벗어난 4.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3.4%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3%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7월 2주차(38.6%)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8%p 상승한 30.2%로 2주 연속 상승, 7월 2주차 주간집계(30.3%) 이후 6주 만에 다시 30% 선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19일(27.1%) 이후 23일(31.4%)까지 나흘 연속 올랐다.
민주당은 진보층(64.0%→65.3%)에서 소폭 상승하며 6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58.5% → 59.7%)에서 다소 오르며 60% 선에 근접,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5.6%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 → 36.7%)은 하락한 반면 한국당(26.5% → 27.6%)은 상승하며 양당의 격차는 14.8%p에서 9.1%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만844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