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4.6원 오른 1212원 개장 미중 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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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끝나고 미국 금리 동결 가능성이 시사됐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7.4원)보다 4.6원 오른 1212.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변동한 이유는 전날 지소미아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브리핑을 열고 지소미아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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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매파적 입장을 드러내며 상승에 가속도를 붙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터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동결 필요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각)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의 과제’를 중심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다른 연은 인사들의 입장대로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다면 원화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미국의 환율 조작 경계심이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 유선으로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발언했고 인민은행은 위안화 속도조절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121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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