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0진 300여명 싣고 출항
내달 대조영함과 임무 교대 청해부대 30진인 강감찬함(4400t급)이 1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하고 있다. 30진은 앞서 작전 중인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9월경 임무 교대해 내년 2월까지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뉴스1
해군에 따르면 300여 명으로 구성된 청해부대 30진은 이날 출항해 다음 달 초 아덴만 해역에 도착한다. 현재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29진 대조영함과 교대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감찬함 파견을 두고 “호르무즈 해협 활동도 염두에 두고 파견 준비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해군이 이날 30진 파병 관련 보도자료를 내며 청해부대가 리비아(2011, 2014년)에서 우리 국민 철수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작전지역을 넓힌 사례를 소개한 것도 호르무즈 파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감찬함이 지난달 26일 함정에서 무인기 대응훈련을 한 것 역시 파견 준비라는 해석이 나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