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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는 채팅 앱을 통해 성인 남성을 유인한 후 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중·고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1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양(14)과 C군(18)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 등은 7월 28일 오전 2시 1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모텔에서 D씨(41)를 폭행한 후 현금 120만원과 70만원 상당의 지갑을 빼앗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또 D씨의 핸드폰을 빼앗아 자신의 계좌로 100만원을 입금했다. 또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D씨의 무릎를 꿇게 한 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려고 했다’고 말하게 한 후 핸드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A군은 D씨의 가족 연락처를 핸드폰으로 찍은 후 조건만남을 시도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D씨의 신고를 받고 모텔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군을 12일 오전 10시쯤 인천 서구에서 붙잡은 뒤 B양과 C군도 붙잡았다.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추궁중이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