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40.6% 기록 화웨이 점유율 18.8%…출하량 전년 대비 16% 감소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여파로 유럽 시장 출하량도 1년 새 16% 감소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183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40.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의 1530만대보다 약 20% 증가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A시리즈 출하량이 1200만대를 넘기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갤럭시 A10, A20e, A40, A50의 출하량이 유럽 시장에서 다른 제조사의 제품보다 선전했다.
이어 “그동안 삼성을 괴롭게 한 브랜드 충성도가 부족한 중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수 년 만에 최고의 기록을 낼 기폭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뒤를 이어 중국 화웨이가 18.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화웨이의 2분기 출하량(850만대)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40만대로 지난해의 770만대보다 출하량이 17% 감소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17%에서 14.1%로 하락했다.
중국의 샤오미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수혜를 입으며 43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 9.6%의 점유율을 차지해 4위에 올랐다.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