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한국 농구’ 영상 큰 반향… 채널 개설 두달 만에 7만 구독자 일일 감독으로 ‘스쿨리그’도 누벼
하승진은 5월 은퇴한 뒤 유튜버로 활동하며 농구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L 스쿨리그 일일 감독(왼쪽 사진)이 돼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으로 KBL리그의 문제점을 지적한 영상(오른쪽 사진)으로 1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KBL 제공
KCC에서 활약했던 하승진의 은퇴 후 행보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승진은 5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하며 “KCC에서 몸과 마음, 열정을 불태웠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더 넒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은퇴 후 3개월도 안 돼 하승진은 ‘유튜브 스타’가 됐다. 그가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KBL의 강압적인 훈련 문화, 미흡한 팬 서비스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한 이 영상은 8일 현재 조회수 156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 동영상에 올랐다. 팬들은 1만 개가 넘는 해당 영상 댓글에서 “정말 말 잘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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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관계자는 “입담이 좋은 하승진이 일일 감독을 맡아주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과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해 섭외를 했다. 참가 학생들이 ‘(하승진이) 동네 형처럼 편하게 대해줘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