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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여유’에 한국인들이 푹 빠졌다.
포화 상태라는 평가에도, 커피 음료 시장은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용량 커피까지 나오며 오히려 더 규모를 키우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커피 음료 시장규모는 1조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커피 음료 시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크다.
지난 2014년 커피 음료 시장이 97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커피 음료 시장은 2015년 1조297억원으로 늘더니 2016년 1조2077억원까지 커졌다. 2017년에는 1조2859억원, 지난해에는 1조3194억원으로 2.6% 성장했다.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대형 제조사인 롯데칠성이 26.7%, 동서식품이 23.1%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이어 매일유업 17.5%, 코카콜라 9.8%, 남양유업 6.5% 순이었다.
업체별 비중은 동서식품이 2014년 16%에서 올 상반기 23.1%로 급격히 성장했고, 롯데칠성은 30.5%에서 26.7%로 다소 주춤했다. 같은 기간 남양유업은 12.9%에서 6.5%로 반 토막 났으며, 코카콜라도 11.7%에서 9.8%로 내림세를 보였다.
실제 올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간 커피 음료 업체는 동서식품과 롯데칠성, 빙그레 등으로 모두 대용량 커피를 선보였다.
다만 기타 제조사(서울·자뎅·웅진 등)가 차지한 비중은 2017년 18.8%에서 올 상반기 16.5%로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실제 기타 커피업체들의 성장률은 –0.9%로 뒷걸음질했다.
커피음료 ‘T.O.P’ © News1
커피 음료 업계의 성장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어도 편의점 수가 늘고, 수요가 유지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커피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제품을 비롯한 커피 음료 업체의 변화가 이어지는 만큼 성장세도 지속할 것”이라며 커피 음료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