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검사 전입신고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8.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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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검사들의 ‘줄사의’로 논란이 인 검찰 인사와 관련해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내 자리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잘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6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검사 인사 대검 전입신고’에 참석해 “여러분이 맡은 보직이 기대했던 보직일 수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면서 이같은 당부를 전했다.
이례적 규모로 검사들 ‘줄사표’가 나오자 조직 분위기를 다잡으려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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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사건을 단순히 법률관계와 증거관계만 살펴 결재하면 변화하는 사회에 국민이 바라고 요구하는 검찰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중간간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어 “결국 한정된 물적·인적자원으로 부여된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중요한 일부터 정해서 해야 한다”며 “일의 경중을 가려 중요한 일이 시의적절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지도해달라”고 주문했다.
업무분배 상황이나 사건처리 지체 이유를 살피는 등 수시로 지도하고 관리하는 자세로 부서를 운영해달라는 것이다.
윤 총장은 이와 함께 검사의 소추 재량권을 적절히 행사해 기계적인 항소·상고는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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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항소·상고를 할 때는 (재판부가) 받아들일 수 있고 판결이 뒤집힐 수 있는지 세밀히 검토하고, 가능성이 없다면 잘 판단해 후배들을 지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