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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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육상의 간판 스타 샐리 피어슨(33)이 은퇴를 선언했다. 당초 2020년 도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았던 피어슨은 거듭된 부상 탓에 은퇴 시기를 앞당겼다.
피어슨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은퇴 발표 영상을 올렸다.
피어슨은 영상을 통해 “은퇴를 결심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16년 동안 호주 대표팀으로 뛰었다. 길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여전히 육상을 사랑하고, 훈련하거나 경쟁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제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몸이 ‘이제 쉬어라’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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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100m 허들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피어슨은 12초2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피어슨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는 이 기록은 당시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고, 현재에도 역대 6위 기록이다.
피어슨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100m 허들 최강자로 군림했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m 허들 은메달을 딴 피어슨은 이후 부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왼쪽 팔뚝 골절상으로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는 햄스트링이 파열돼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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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던 피어슨은 올해 5월 12초70을 기록해 2019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12초98)과 2020년 도쿄올림픽 기준기록(12초84)을 모두 충족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에 트랙에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