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옛 日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
3일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 1만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 범죄 사죄 않고 경제 침탈 자행하는 아베 일본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의기억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3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 1만5000명(주최 측 추산)은 비가 드문드문 내리는 날씨에도 촛불을 켜고 “전쟁 범죄 사죄 않고 경제 침탈 자행하는 아베 일본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21세기 신독립군’이라 부르며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등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이들은 광복절인 15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1일 오전 일본의 무역 보복에 항의하며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분신을 시도했던 70대 남성은 3일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