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LG 박용택이 경기 전 열린 이진영의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낭독하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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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로는 더할 나위 없는 한 방이었다. 박용택(40·LG 트윈스)이 7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이진영(39·전 KT 위즈)의 은퇴식에서 홈런으로 송별인사를 건넸다. 316일만이자 시즌 1호 아치라 더 의미 있었다.
LG는 28일 수원 KT전에서 10-1로 이겼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8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9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용택이 꼭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냈다. 2-1로 앞선 6회 무사 1루, 볼카운트 1B-1S서 KT 선발 김민수의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9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16일 만의 홈런이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는 박용택의 홈런으로 3점차까지 벌어졌고, 9회 6점을 더 보탠 LG는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박용택은 LG 선수들 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경기 전 진행된 절친한 후배 이진영의 은퇴식에서 LG 선수단을 대표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들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3년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무대를 밟는 데 나란히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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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는 것은 지난해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진영에 대한 배려이자 예우였을 것이다. 박용택은 가장 프로다운 모습으로 동생의 앞날을 축복해줬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