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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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의 근황이 공개됐다.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지인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활동을 중단했다.
18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은 사람이 비교적 적은 지방을 다니며 바람을 쐬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거제도 등지에서 취미인 바다낚시를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한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마이크로닷은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다.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지만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마이크로닷이 매우 가까운 일부 지인들과 섬 지역으로 조용히 낚시를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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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해 11월부터 채무 불이행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온라인을 통해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거액을 사기를 당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마이크로닷은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뉴질랜드에 머물던 마이크로닷 부모는 국내 변호인을 선임해 고소인 14명 중 8명과 합의한 뒤 지난 4월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제천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이웃 주민 등 14명으로부터 4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이들을 기소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