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방법원 14조원 추징 명령
164cm의 작은 키 때문에 땅딸보라는 뜻의 ‘엘 차포’로 불린 그는 1970년대부터 마약 밀매 조직에 몸을 담았다. 경찰을 매수하고 눈 밖에 난 자들을 교살하는 등 잔인한 방식으로 멕시코 마약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약왕으로 불려왔다. 그는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각지에서 200t이 넘는 마약을 밀매하고 그 과정에서 수천 명에 대한 살인을 교사하는 등 17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담당 판사는 구스만에 대해 “압도적인 악”이라 평가했다.
구스만은 ‘자비 없는 교도소’로 유명한 콜로라도주 플로렌스 연방교도소에서 복역한다. 2001년과 2015년 두 번 탈옥했던 그를 감시하기 위해 보안 등급이 가장 높아 ‘슈퍼맥스’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보낸 것. 그는 운동 시간 1시간을 제외한 하루 23시간 동안 7m² 크기의 독방에서 생활하고 불을 켠 채 취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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