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일 돌풍 대구와 방문경기 시즌 9골 강력한 골게터 이적… 대체자 찾기 어려워 깊은 고민 울산, 경남 3-1 꺾고 선두 탈환
전북은 8일 꺽다리(196cm) 공격수 김신욱(31·사진)을 최강희 전 전북 감독(60)에게 보냈다.
최근 상하이 선화를 맡은 최 감독은 부진 탈출을 위해 ‘제자’ 김신욱을 거액에 영입했다. 이적료와 연봉이 총 100억 원(추정치)을 훌쩍 넘는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3승 3무 10패(승점 12)로 14위에 머물러 있는 상하이가 2부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김신욱을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슈퍼리그에서는 15∼16위가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최 감독은 전북 시절 울산에서 영입한 김신욱과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2017년과 2018년 K리그1 2연패를 함께했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30분 ‘돌풍’ 대구 FC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전북이 김신욱 없이 치르는 첫 경기다. 대구는 올해 새로 오픈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올해 기록한 7승 중 4승을 거둘 정도로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17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한 만능 공격수 세징야가 버티고 있다. 전북이 김신욱 없이도 승리할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9일 K리그1 경기에서는 경남을 3-1로 꺾은 울산(승점 43)이 전북(2위·승점 4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은 상주를 4-0으로 꺾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