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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구성원들 동의-자발적 참여 필요”

입력 | 2019-07-08 03:00:00

中임직원 130명 참석 ‘행복토크’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은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열린 ‘행복토크’ 행사에서 “기업의 존재 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장에서 경영 가치인 ‘행복추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임직원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토크’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동의와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반복했다. 행복증진의 주체가 구성원 자신들이라는 명확한 인식 아래 행복 우선 문화를 스스로 전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톱다운’ 방식으로는 새로운 경영 가치를 뿌리내리게 할 수 없다는 최 회장의 신념이 드러난 대목이다.

최 회장은 “아직 우리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행복지도’라는 개념을 쓴다”며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하나씩 알아가며 ‘행복지도’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개인의 행복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최 회장은 주사위 던지기에 비유해 답을 했다. 주사위를 많이 던지면 결국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6분의 1로 수렴하듯이 전체 구성원이 행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 개인의 행복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5월 중국 상하이, 6월 베트남에 이어 이번엔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성과를 돌파구로 삼아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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