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국회연설… “외교무능이 민생도 파탄내”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5월 원내대책회의서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나온 ‘신독재의 4단계’라는 내용을 인용해 카리스마를 내세운 집권, 언론·사법 권력기관 장악 등의 특징을 들어 문재인 정부를 ‘신독재’라고 비판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정권을 비판하면 독재, 기득권, 적폐로 몰아간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 여론을 자극하면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법 개정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신독재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주장하며 “야당의 당연한 저항에 저들은 ‘빠루(노루발못뽑이)’와 해머를 들고 진압했다”고 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