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의 한 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는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대규모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교육당국은 학비 연대와 최종 교섭을 하고 있다. © News1
오는 3일 서울지역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 학교는 105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교육공무직원의 10%에 못 미치는 1525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2일 오후 4시 집계한 ‘교육공무직원 파업 참가 예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 1만8808명 중 내일 파업에 참가하는 이들은 이중 8.1%인 1525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서울지역 1026개 공립학교 중 105곳에서는 급식이 중단돼 빵과 우유등 대체 급식을 제공(77곳)하거나 도시락 지참(25곳), 단축수업(3곳) 등의 조치를 취한다. 792곳은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돌봄교실도 대부분 정상운영된다. 전체 504곳 가운데 서부지역 1곳을 뺀 나머지 503곳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도 기존 198곳 모두 정상운영된다. 공립 특수학교 8곳도 단축수업이나 재량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 없이 평소와 같이 운영된다.
파업 이틀째인 4일에는 1167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학교 76곳이 급식을 중단한다. 파업 마지막날인 5일에는 928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56곳이 급식을 중단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