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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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광현(31)이 ‘토종 에이스’의 명성을 드높였다. 올 시즌 국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8안타 7삼진 3볼넷 2실점 쾌투를 펼쳐 14-7 승리에 앞장섰다.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점 이내)를 작성한 김광현은 개인 3연승 행진으로 승수 사냥에 속도를 높였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9승)를 제치고 먼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김광현은 11승으로 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팀 동료 앙헬 산체스를 바짝 뒤쫓았다.
엄청난 페이스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17시즌을 ‘안식년’으로 보낸 김광현은 2018년 복귀 시즌을 치르는 내내 몸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몸에 작은 불편만 느껴도 휴식을 취하는 등 팀의 배려 속에 25경기에 나섰고, 평균자책점 2.98로 11승(8패)을 거뒀다. 건강 문제에서 자유로워진 2019시즌엔 단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더욱이 마운드 위에서 마음껏 자신의 피칭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종료까지 3주 가량을 남겨둔 시점에서 18경기(108.2이닝)를 소화했고, 일찌감치 10승(2패)에 선착한 동시에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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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