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적극적…생산성 향상되지만 불평등 심화”
10년쯤 뒤인 오는 2030년이면 로봇이 200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인간으로부터 빼앗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5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향후 10년간 제조업 일자리 약 2000만개를 맡아 인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제조업 일자리 가운데 8.5%에 달하는 규모다. 10년 뒤면 제조업 분야 노동자 10명 중 1명은 실직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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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산업 현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보고서는 “중국은 세계 제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로봇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30년이면 중국에서만 1400만대에 달하는 로봇이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산업용 로봇으로 생산성과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겠지만 소득 불평등 문제는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2000만명이 로봇에 일자리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또한 선진국과 개발도성국, 도시와 농촌의 격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정치인을 향해 자동화 생산시설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함께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