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명예교수는 최근 전남대 개교 기념식에서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후광학술상 제12회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상금 전액을 국문학과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전남대 발전기금재단에 보내왔다.
송 명예교수는 2004년에도 7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1978년 교육지표 사건으로 379일이나 불법 구금당한 데 대해 국가로부터 뒤늦게 보상금을 받았는데 변호사 비용 등을 제외한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대학 측에 쾌척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