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정상회담서 언급…뢰벤 총리 “핵심협약 비준, 굉장한 시그널”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톡홀름 스웨덴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대언론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인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 “ILO 핵심협약 비준은 나의 대선공약이기도 하고 한국의 전체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속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살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뢰벤 총리가 “한국 정부에서 비준을 추진 중이라 들었다. 이는 굉장히 큰 시그널(신호)”이라고 언급하자,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정부 입장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성장과 혁신을 병행하는 스웨덴 정부의 정책은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나의 국정철학과 일맥상통한다”며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스웨덴 외교부가 2017년 사민당 소속 5선 켄트 해슈테트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한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웨덴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정상회담에 배석한 마르코트 발스트룀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뢰 구축 행보는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한 일”이라며 스웨덴의 한반도 특사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스톡홀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