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에 놀러간 미국 관광객들의 의문사가 잇달아 알려지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도미니카 호텔서 의문사한 홈스와 데이 커플 © 뉴스1
의혹은 지난 5월 30일 한 커플이 도미니카 공화국 호텔 방에서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되며 시작됐다. 에드워드 홈스(63)와 신시아 데이(49)는 약혼 기념으로 카리브해 ‘관광 낙원’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의 시신은 체크 아웃 시간이 지나 룸을 찾은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이날 귀국할 예정이었다. 도미니카 경찰은 폭력의 흔적이 없다며 두 사람의 사인을 자연사인 심장마비로 규정했다. 현지언론 디아리오 리브르에 따르면 사고 전날 홈스가 프론트 데스크에 몸이 좋지않다고 말했으나 치료는 받지 않았다는 것외에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다 한다.
같은 호텔서 숨진 미란다 웨르너 © 뉴스1
지난 3월 실종후 바다에 빠진 승용차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커플의 죽음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외 자신도 음독됐거나 범죄의 대상이 될 뻔 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이던 데이비드 오티즈가 도미니카 공화국 한 바에서 총격을 당하며 흉흉한 소문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실제 도미니카 여행 취소 사례가 늘고 있으며 미국 사법당국도 사건 재조사 등 정밀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