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혁신·포용·평화…복지·분배·민주주의 접목 기회” 한국당 “불쑤시개 지피고 천렵질 정신팔린 사람마냥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9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6박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2019.6.9/뉴스1 © News1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대해 “혁신, 포용, 평화의 대한민국을 위한 유럽 외교 강화의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9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6박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2019.6.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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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를 있는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 고기잡이)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라며 “국익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주의 제도와 문화, 분배 정책, 노사 상생문화 그리고 중립 외교 등 모범이 되는 북유럽 모델로부터 많은 시사점을 얻고 우리 실정에 맞게 참조하고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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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론’이 표명이 될텐데 부디 신기루같은 환상이 아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가운데 기대와 공감과 지지를 모을 수 있기를 주문하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평화 진전과 북유럽 합의민주주의 도입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 스웨덴은 남북, 북미관계 진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핀란드는 2000년 이후 두 차례의 분권형 개헌에 성공한 나라”라며 “선거제 개혁, 정치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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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이 오슬로 포럼 기조 연설, 스웨덴 의회 연설을 예정하고 있는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북유럽 3국과 협력을 재확인하고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에 물꼬를 트는 구상이 제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