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대전시체육회)과 김잔디(삼성에스원)가 올해 첫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1 남자 68㎏급 결승에서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에 11-13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신장 191㎝의 호세이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3㎏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경량급 신예다. 이대훈은 지난해 두 차례 그랑프리 결승에서 호세이니를 만나 모두 이겼으나 이날은 아쉽게 패했다.
여자 67㎏급의 김잔디는 결승에서 마테아 젤리치(크로아티아)에 3-8로 패배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1-1로 팽팽히 맞섰던 김잔디는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주먹 공격을 성공시켜 2-1로 앞섰다. 하지만 종료 7초 전 젤리치의 왼발 뒤차기에 4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같은 체급의 오혜리(춘천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80㎏초과급의 인교돈(한국가스공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이지영은 결선에서 2019 WT 타이베이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우승자인 미국의 아달리스 무노스(7.520점)을 0.18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