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폭행사건 증인 출석…“‘살살해라’ 이야기 한적 없어” “문PD가 멤버들 혼낼 때 김 회장 들어오면 그만 한적은 많아”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은성 /뉴스1 © News1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재판에서 전 멤버가 증인으로 나와 “김창환 회장은 문모 PD의 체벌 장면을 본 적 없다”고 증언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인 이은성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은상은 ‘멤버들이 문 PD로부터 체벌을 당하고 있거나 혼이 나고 있을 때 김 회장이 이를 본 적 있냐’는 검찰 질문에 “본 적 없다”고 답했다.
검찰이 “김 회장이 ‘적당히 해라’, ‘살살해라’라고 이야기 하고 간 적이 있느냐”고 다시 묻자, 이은상은 “아니다. 보통 김 회장이 문 피디를 부를 때는 이것저것 작업을 좀 해야 한다고 부를 때 뿐이었다”고 말했다.
문 피디가 이은상의 머리를 막대기로 폭행한 상황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이은상은 “이승현이 문 피디에게 ‘자기가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멤버들을 한대씩 때려달라고 요청했고, 문 피디가 ‘너가 정 원한다면 때려주겠다’고 해 멤버들이 5층 스튜디오로 모였다”며 “그 상황에서 제가 웃음이 나와 ‘혼나는 상황에서 버릇없게 왜 웃냐’며 문 피디에게 막대기로 머리를 맞아 머리가 조금 찍어지는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한 상처가 아니라 병원에 가지 않았고, 바로 문 피디가 김 회장 집에 있는 응급 키트를 가져와 치료해줬다”고 했다.
이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과 전 멤버 이은성, 정사강은 이들 형제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월 문 PD를 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김 회장과 이모 대표를 아동학대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