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학 연구보고서
일반적으로 폭력사건의 목격자들은 피해자들을 구호하는 일 보다는 가해자들을 벌하는데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카고 대학의 제3자의 사회적 거부반응을 연구하는 팀이 5일 (현지시간) 학회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18~25세의 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면서 심리학적 설문지에 응답을 하도록 시켰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생활중 아침 일정을 1분 동안 이야기해서 녹음하는 등 일부러 비 감정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게 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녹화된 두 사람간의 싸움을 시청한 뒤에 이에 대해 질문을 한 뒤 지식정도, 외모, 호감 등을 포함한 여러 항목에 따라 분류했다. 그런 다음에 다른 방에 있는 다른 그룹에게 누가 특별히 잔인하게 굴었거나 불공평하게 대했는지를 질문했다.
이와 비슷한 조사 그룹의 상반된 반응을 조사한 결과 너무 심한 행동을 보인 개인을 향한 분노와 그들을 벌하고 싶은 마음에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이 더 많았고 , 불쌍해 보이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보고 약속한 10달러를 내는 사람보다 상대자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동정심은 응답자의 기본적인 태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자들은 이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 괴롭힘이나 사회적 거부반응에 따른 행동에 대한 처벌과 구조 욕망의 상관관계를 더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심리적 스트레스가 폭력을 목격했을 때 어떻게 구조와 처벌에 대한 별도의 의지로 바뀌는지 그 과정도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 “이모션” (Emotion)에도 게재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