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스타트 0.18초…승률 62.5%
높은 집중력으로 커리어하이 예감
경정 10기 김완석(38세, B2)이 올 시즌 만개한 실력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평균 스타트로 벌써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개인최다승 경신은 물론 무시할 수 없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완석은 데뷔 시즌인 2011년 1승으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2012시즌에는 첫 출전 경주에서 휘감아 찌르기로 첫 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그해 9월 경주 도중 추돌 사고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4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경정선수 입문 7년차인 지난해에는 모처럼 가능성을 보여준 해였다. 데뷔 후 가장 많은 60회 출전에 1착 13회, 2착 11회, 3착 15회, 평균 스타트 0.21초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들어서는 6월 4일까지 16회 출전해 1착 10회,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평균 스타트는 지금까지 활동한 시즌 중에 가장 좋은 0.18초이며, 승률 62.5%에 3착 이내 입상한 3연대율도 81.2%로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펼치고 있다.
‘경정고수’의 이서범 예상분석 전문위원은 “온라인 경주에서도 좋은 피트력을 보여주고 있고, 스타트 집중력과 1턴에서 적극적인 전개능력까지 보여주고 있어 개인 한 시즌 신기록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습과 분석을 통한 자기발전을 꾀한다면 앞으로 10기를 대표하는 선수는 물론, 강자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