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회담이 성과 없이 보여주기 회담으로 끝나선 안 돼” “다른 당 대표 함께해야 한다면 교섭단체라는 기준 세워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청와대의 5당 대표 회동에 이은 1대 1 회동이라는 마지막 제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5당 대표 회동이라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시면 저희들은 응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 포격 희생자 묘역에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나서는 회담이 성과없이 보여주기 회담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의미있는 회담이 되려면 사실상 유일한 야당인 한국당 대표가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일대일로 의견을 나누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정당과의 연석회담을 해야 한다면 이 부분도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6월9일~16일)을 떠나기 전인 7일 여야 5당 대표들과의 회동과 동시에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단독회담을 진행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직후 한국당과의 1대1 회담까지 용인하겠다며 거절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