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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보너스 20억원 ‘대박’ 터지고 상금 선두로

입력 | 2019-06-04 03:00:00

이정은, 유소연 등 뿌리치고 6언더… 까다로운 11번홀 버디로 공동선두
연속 버디 낚아 쐐기… 신인왕 독주




‘한국 최고는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

국내 여자 골프계에서 곧잘 하는 얘기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CC(파71·653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약 65억 원).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자신의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그는 최종 6언더파 278타로 유소연 등 공동 2위 그룹 3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2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6’은 이정은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법의 숫자였다. 나흘 연속 언더파(70-69-69-70)를 친 선수는 이정은이 유일하다.

2016년 KLPGA투어 신인왕인 이정은은 2017년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시즌 4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다승왕, 최소 타수상, 대상을 휩쓴 것. 2018년 상금왕과 최소 타수상을 2연패한 그는 눈을 세계로 돌려 그해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데뷔했다.

이날 1번홀(파4) 보기를 2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이정은은 11번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2번홀(파4)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에 나선 뒤 리더보드 꼭대기를 굳건히 지켜 여자골프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우승 상금인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메인 스폰서의 인센티브(우승 상금의 70%) 등을 합치면 약 20억 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 최고 승부처는 핸디캡 1번(평균 3.44타)의 11번홀(파3)이었다. 나흘 동안 최소 159야드에서 최대 189야드로 플레이된 이 홀에서 이정은은 1∼3라운드 연속 파세이브 했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우승을 다퉜던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이날 11번홀에서 보기를 해 추격의 기세가 꺾였고 역대 이 대회 챔피언들인 박인비(3라운드)와 박성현, 지은희(이상 1라운드)는 더블보기를 기록한 홀이다.

한편 신인왕 레이스에서 단연 선두인 이정은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선두(135만3836달러·약 16억 원)에 나섰고 세계 랭킹은 17위에서 5위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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