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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사고 유람선 수중 모습, 강바닥 가라앉은 채 좌현으로 기운 상태

입력 | 2019-06-02 12:16:00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수중 음파 촬영 사진이 공개됐다.

외교부는 1일(현지시간) 체코 측 구조팀이 소나(SONAR·수중 음파 탐지기) 장비를 이용해 찍은 유람선의 수중 모습을 공개했다.

유람선은 강바닥에 가라앉은 채 좌현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나흘째 시계(視界)가 ‘제로’인 상황에서 수색작업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촬영은 이날 오후 12시10분께 이루어졌다. 이 사진은 강바닥을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으로, 사진 우측의 어두운 부분 왼쪽에 수직으로 보이는 흰색 부분이 유람선이다. 어두운 부분은 음파 촬영 과정에서 생긴 유람선의 음영이다. 사진 아래쪽이 강 상류 방향이며, 뱃머리는 상류를 향하고 있다.

현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선체 자체가 전날보다 조금 더 틀어져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수중 상황 파악을 위해 인근 국가인 체코·노르웨이·오스트리아에서 가져온 소나 장비를 설치하고 수중드론 투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유속이 너무 빨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은 “헝가리와 협조해 수상수색 및 수중 장비투입을 시도하고 있는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여건이 된다면 내일이라도 다시 투입할 생각이다. 장비 투입에 성공하면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