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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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에 한 번 더 내 이름을 쓸 수 있다면….”
‘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골프 여왕’ 박세리(44·은퇴)처럼 US여자오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지녔다. 2008년 역대 최연소 나이(19세 11개월 17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한 차례 더 정상을 밟으면서 태극낭자 가운데 유일하게 US여자오픈을 두 번 제패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제 ‘3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앞두고 있는 박인비는 개막 전날인 29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우승 감격을 되돌아보며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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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트로피 추가를 ‘영광’이란 단어로 표현한 박인비는 “피해야 할 페어웨이 벙커들이 몇 개 있다. 또한 날이 더워지면서 그린이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뒤 “파3 홀 플레이가 중요하다. 길이가 긴 파 3홀이 있어서 페어웨이 우드를 연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나름의 전략을 내놓았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LPGA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