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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에 박쥐까지…제주 용암동굴 보존 연구 본격화

입력 | 2019-05-26 11:05:00

용천동굴.(제주도 제공)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용암동굴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8일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수행하는 이번 용역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내년까지 2년간 10억원이 투입된다.

용역진은 이번 용역을 통해 Δ지하수(동굴 주변 암석과 지표수 유입 특성) Δ진동(제주형 진동 기준) Δ식생(희귀·멸종위기 식물 발굴) Δ박쥐(서식지·섭식 특성) Δ미생물(신종 미생물 발굴) 총 5개 분야를 연구·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단계적 연구가 필요한 박쥐와 미생불 분야의 경우 연차별로 심화 연구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나용해 도 세계유산본부 본부장은 “용암동굴의 지질학적·경관적 가치를 뛰어넘어 미생물, 식물, 박쥐 등 새로운 자연자원적 가치를 발굴함으로써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