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헬멧·방패 빼앗는 등 과격 시위…3개서로 나눠 조사 중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두 회사의 노동조합이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 12명이 연행됐다.
경찰과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22일 현대중공업 지부 조합원 10명과 대우조선 지회 조합원 2명 등 1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 서울사무소 앞에서 주최 측 추산 9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경찰들의 보호헬멧을 벗기고 방패를 빼앗아 던졌으며, 대열에 있던 경찰들을 완력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부상을 당했고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2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또 경찰의 연행을 막으려던 다른 조합원 10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연행된 12명은 각각 성북경찰서와 마포경찰서, 구로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노조는 “연행된 조합원들이 조사를 마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며 각 경찰서 앞에서 대기 중이다.
(서울=뉴스1)